음식점 월 500만 원 남기려면 매출 얼마 해야 할까? 순이익률로 역산

장사하다 보면 매출 목표는 자주 세웁니다.

월 3천은 해야 한다.
5천은 넘어야 한다.
하루 100은 찍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얼마 팔아야 내가 한 달에 500만 원을 남기지?”

사실 이 질문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매출 5천만 원을 해도 200만 원 남는 가게가 있고,
매출 3천만 원인데 500만 원 가까이 남는 가게도 있습니다.

매출만 보고는 알 수 없습니다.

결국 봐야 하는 건 매출이 아니라 마지막에 남는 비율입니다.

월 500만 원을 남기고 싶다면 가장 먼저 순이익률을 봐야 합니다

계산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목표 순이익 ÷ 순이익률 = 필요한 매출

예를 들어 한 달에 500만 원을 남기는 게 목표라고 해보겠습니다.

순이익률이 10%라면

500만 원 ÷ 10%

필요한 월매출은 5,000만 원입니다.

순이익률이 20%라면

500만 원 ÷ 20%

필요한 월매출은 2,500만 원입니다.

같은 500만 원을 남기는 데 필요한 매출이 두 배 차이 납니다.

그래서 매출 목표를 잡기 전에 내 가게가 실제로 몇 퍼센트를 남기고 있는지부터 보는 게 맞습니다. 순이익률 자체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없다면 음식점 순이익률 10% 기준을 먼저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순이익률별로 보면 숫자가 확 달라집니다

월 500만 원을 목표로 했을 때 필요한 매출은 대략 이렇게 됩니다.

순이익률월 500만 원을 남기기 위한 월매출
5%1억 원
10%5,000만 원
15%약 3,333만 원
20%2,500만 원

여기서 바로 감이 옵니다.

순이익률 5%인 가게가 월 500만 원을 남기려면 1억 원을 팔아야 합니다.

반면 20%를 남기는 가게는 2,500만 원이면 됩니다.

매출만 키우는 게 답이 아닐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월매출 3,000만 원이면 500만 원 남길 수 있을까?

500만 원을 3,000만 원 매출에서 남기려면 순이익률이 약 16.7%가 나와야 합니다.

500만 원 ÷ 3,000만 원 × 100

약 16.7%입니다.

이제 질문이 바뀝니다. 월매출 3,000만 원에서 실제 얼마가 남는지는 월매출 3,000만 원 실제 순이익 계산과 같이 보면 더 현실적입니다.

“월매출 3천을 할 수 있나?”

보다

“우리 가게가 16~17%를 남길 수 있는 구조인가?”

를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출 3,000만 원에서

재료비 900만 원
인건비 700만 원
월세·관리비 300만 원
카드수수료·공과금·소모품 등 400만 원

이 나간다고 해보겠습니다.

총비용은 2,300만 원입니다.

남는 금액은 700만 원입니다.

숫자만 보면 목표 500만 원을 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세금 준비금, 수리비, 폐기, 예상하지 못한 비용, 사장 노동가치를 더 생각하면 실제 체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500만 원을 남긴다는 말을 할 때도 기준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장부상 500만 원인지,
사장이 생활비로 가져갈 수 있는 500만 원인지,
세금까지 생각하고도 남는 500만 원인지.

이게 다 조금씩 다릅니다.

순이익률만 모르면 필요한 매출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월매출이 3,000만 원인데 실제로 300만 원 정도 남는다고 해보겠습니다.

현재 순이익률은 약 10%입니다.

이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단순하게 가정하면 500만 원을 남기기 위해 필요한 매출은 약 5,000만 원입니다.

그런데 꼭 5,000만 원까지 매출을 올리는 방법만 있는 건 아닙니다.

현재 3,000만 원 매출에서 비용을 줄이고 순이익률을 15%로 만들면

450만 원이 남습니다.

16.7%까지 만들면

약 500만 원입니다.

매출을 2,000만 원 더 올리는 대신 지금 새고 있는 비용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미 인건비도 최소이고,
원가도 꽉 잡혀 있고,
월세도 줄일 수 없다면 결국 매출을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계산도 해보지 않고 무조건 매출부터 올리는 건 위험합니다.

매출이 늘면 비용도 같이 늘기 때문입니다.

매출 1,000만 원 늘었다고 1,000만 원 더 남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월매출이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늘었다고 해보겠습니다.

사장 입장에서는

“1,000만 원 더 팔았으니 많이 좋아졌겠지.”

싶습니다.

그런데 1,000만 원을 추가로 팔면서

재료비가 300만 원 더 들고,
추가 인력이 필요해서 200만 원 더 들고,
포장비와 수수료가 100만 원 늘었다면

추가매출 1,000만 원 중 실제 남는 금액은 400만 원입니다.

매출은 1,000만 원 늘었지만 순이익은 400만 원 늘어난 겁니다.

심하면 추가 인건비나 광고비가 더 들어가서 생각보다 거의 안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 순이익을 만들려면 매출 증가액보다 추가매출에서 얼마가 남는지를 봐야 합니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역산해보겠습니다

순이익률을 모르는 가게라면 다른 방식으로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매달 거의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과
매출이 늘면 같이 늘어나는 비용을 나눠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매달 거의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1,200만 원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직원 인건비,
월세,
관리비,
기본 공과금,
기타 고정성 비용을 합친 금액입니다.

그리고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같이 늘어나는 비용이 매출의 45%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재료비,
카드·플랫폼 수수료,
포장비,
일부 변동비 등을 합친 비율입니다.

매출의 45%가 빠진다면 55%가 고정비와 이익을 부담합니다.

여기서 월 500만 원을 남기려면

고정성 비용 1,200만 원
목표 이익 500만 원

합계 1,700만 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변동비율고정비+목표이익을 부담하는 비율필요한 월매출
40%60%약 2,833만 원
45%55%약 3,091만 원
50%50%3,400만 원

고정성 비용 1,200만 원과 목표이익 500만 원, 합계 1,700만 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예시입니다.

원가와 수수료 몇 퍼센트 차이가 필요한 매출을 몇 백만 원씩 바꿉니다.

그래서 목표매출은 남들이 정해주는 숫자가 아닙니다.

내 비용구조에서 나오는 숫자입니다. 아예 본전 매출부터 계산하고 싶다면 음식점 손익분기점 매출 계산을 참고하면 됩니다.

월매출 목표를 하루 매출로 바꿔보면 더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월 3,100만 원이 필요하다고 계산됐다고 해보겠습니다.

한 달에 26일 영업한다면

3,100만 원 ÷ 26일

하루 약 119만 원입니다.

월 3,400만 원이 필요하다면

하루 약 131만 원입니다.

그제야 목표가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월매출 3천이라는 숫자보다

“하루에 평균 120만 원 정도 해야 한다.”

가 매장에서는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객단가까지 넣으면 더 선명해집니다.

객단가가 12,000원이라면 하루 120만 원을 만들기 위해 약 100명의 고객이 필요합니다.

하루 100명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현재는 몇 명인지,
객단가를 올릴 여지가 있는지.

그때부터 해야 할 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월 500만 원 목표가 너무 멀다면 매출만 보지 마세요

현재 월매출이 2,500만 원이고 실제로 200만 원 남는다고 해보겠습니다.

그 상태에서 바로

“500만 원 남기려면 매출을 두 배 해야 하나?”

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200만 원밖에 안 남는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원가율이 높은지,
인건비율이 높은지,
월세가 부담인지,
수수료가 많이 빠지는지,
폐기와 재고손실이 큰지,
할인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지.

매출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비용구조가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매출 3,000만 원에서 순이익률이 8%면 240만 원입니다.

이걸 10%로만 올려도 300만 원입니다.

12%면 360만 원입니다.

15%면 450만 원입니다.

원가율이나 인건비를 몇 퍼센트포인트만 개선해도 실제 남는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1%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매출 3,000만 원에서는 한 달 30만 원입니다.

5%포인트 차이면 한 달 150만 원입니다.

1년이면 1,800만 원 차이입니다.

그렇다고 비용을 무조건 줄이면 안 됩니다

순이익률을 올린다고 무작정 사람부터 줄이거나 재료부터 줄이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직원을 줄였더니 서비스가 무너지고,
재료를 줄였더니 손님이 다시 안 오고,
영업시간을 줄였더니 피크매출까지 떨어지면

숫자는 잠깐 좋아져도 매출 자체가 줄어듭니다.

비용을 줄일 때는 손님이 느끼는 가치보다

폐기,
과다발주,
불필요한 할인,
사용하지 않는 구독,
비효율적인 근무시간,
낮은 마진 메뉴의 과도한 판매

같은 부분부터 보는 게 낫습니다.

월 500만 원 목표라면 한 번은 이 계산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먼저 지난달 실제 월매출을 적습니다.

그다음 실제로 남은 금액을 적습니다.

둘을 나눠 현재 순이익률을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매출 3,000만 원
실제 남은 돈 300만 원

이라면 현재 순이익률은 10%입니다.

그다음 목표 순이익 500만 원을 현재 순이익률 10%로 나눕니다.

필요매출은 5,000만 원입니다.

여기서 끝내지 말고 다시 봅니다.

“5,000만 원까지 올리는 게 현실적인가?”

아니라면

“순이익률을 12%, 15%로 올릴 여지는 없는가?”

를 보는 겁니다.

순이익률 12%면 약 4,167만 원,
15%면 약 3,333만 원의 매출에서 500만 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매출을 올리는 것과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것.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게 아니라 같이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사장이 원하는 돈부터 정하고 거꾸로 계산해보세요

매출 목표를 먼저 잡으면 끝이 없습니다.

3천을 하면 4천을 해야 할 것 같고,
4천을 하면 5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하는 이유는 매출 숫자를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결국 돈을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출 목표보다 먼저

“한 달에 최소 얼마는 남아야 이 사업을 계속할 이유가 있나?”

라는 질문을 해보는 게 좋다고 봅니다.

300만 원인지,
500만 원인지,
1,000만 원인지.

그 숫자를 정하고 현재 비용구조에서 필요한 매출을 거꾸로 계산하면 훨씬 현실적인 목표가 나옵니다.

월 500만 원을 남기고 싶다면 매출부터 쫓기보다

  1. 현재 순이익률이 몇 퍼센트인지 확인합니다.
  2. 매출이 늘면 비용이 얼마나 같이 늘어나는지 봅니다.
  3. 줄일 수 있는 비용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4. 하루에 필요한 매출과 고객 수가 현실적인지 계산합니다.

이 네 가지부터 보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계산한 숫자가 진짜 내 가게의 매출 목표에 가깝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월 500만 원 남기려면 매출 얼마 해야 하나요?

순이익률에 따라 다릅니다. 순이익률 5%면 약 1억 원, 10%면 5,000만 원, 15%면 약 3,333만 원, 20%면 2,500만 원의 월매출이 필요합니다.

월매출 3,000만 원에서 500만 원 남기려면 순이익률이 몇 퍼센트여야 하나요?

약 16.7%입니다. 다만 실제로는 세금 준비금, 예상외 지출, 사장 노동가치 등을 어디까지 포함할지에 따라 체감 수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순이익률을 올리는 게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좋은가요?

둘 중 하나가 무조건 낫지는 않습니다. 매출을 늘리는 데 추가 인건비나 광고비가 많이 들어간다면 비용구조 개선이 빠를 수 있고, 이미 비용을 충분히 줄였다면 결국 매출을 키워야 합니다.

사장이 가져가는 돈 500만 원과 순이익 500만 원은 같은 건가요?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사업 형태와 회계처리, 세금, 사장 개인 인출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경영관리에서는 사장이 원하는 월 목표금액과 사업 자체의 순이익을 구분해서 보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