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전기·가스·수도요금은 금액 자체보다 매출 대비 비율과 사용량 추이를 같이 봐야 합니다. 같은 공과금 150만 원이라도 월매출 3,000만 원이면 5%, 월매출 1,500만 원이면 10%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과금이 얼마 나왔나”보다 공과금 합계 ÷ 월매출 × 100으로 비율을 계산하고, 최근 3개월과 전년 같은 달의 사용량까지 비교하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한 달 한 달은 그냥 지나가는데
여름이나 겨울이 되면 갑자기 금액이 확 뛰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가게 전기·가스비가 너무 많이 나오는 건가?”
그런데 이건 금액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월 100만 원이 많이 나오는 매장도 있고,
월 300만 원이 나와도 괜찮은 매장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결국
매출 대비 공과금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왜 늘었는지를 보는 겁니다.
공과금은 생각보다 매장 구조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음식점이라고 다 비슷하지 않습니다.
가스 화구를 많이 쓰는지,
전기 조리기구가 많은지,
냉장·냉동고가 몇 대인지,
에어컨을 얼마나 오래 켜는지,
영업시간이 긴지,
배기시설이 강한지
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다른 가게가
“전기요금 150만 원 나와요.”
라고 했다고 해서
우리 가게가 200만 원이면 무조건 많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
매장 크기와 장비가 다르면 비교 자체가 의미 없을 수 있습니다.
금액보다 매출과 같이 보는 게 더 쉽습니다
예를 들어 월매출이 3,000만 원이고
전기·가스·수도 등 공과금이
한 달 150만 원이라고 해보겠습니다.
매출 대비 약 5%입니다.
반대로 월매출이 1,500만 원인데
공과금이 똑같이 150만 원이면
매출 대비 10%입니다.
같은 150만 원인데
매장에 주는 부담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공과금도
“얼마 나왔지?”
보다
“매출의 몇 %가 빠져나갔지?”
로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 월매출 | 공과금 합계 | 매출 대비 공과금 비율 |
|---|---|---|
| 1,500만 원 | 150만 원 | 10% |
| 3,000만 원 | 150만 원 | 5% |
| 5,000만 원 | 150만 원 | 3% |
매출이 줄어도 전기·가스비는 바로 줄지 않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손님이 줄었다고
냉장고를 끌 수는 없습니다.
냉동고도 계속 돌아갑니다.
조명도 켜야 하고,
주방도 준비해야 하고,
여름이면 냉방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매출이 20% 줄었다고 해서
공과금도 20%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에
공과금 비중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이 갑자기 늘었다면 어디부터 봐야 할까?
가장 먼저 지난달과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단순히 요금만 보지 말고
사용량이 늘었는지를 봅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를 하나 더 들였거나,
에어컨 가동시간이 늘었거나,
영업시간이 길어졌거나,
전기 조리기구를 새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이유가 비교적 명확합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데
사용량이 갑자기 늘었다면
장비 상태를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냉장고와 냉동고는 24시간 돈을 씁니다
음식점에서 전기를 많이 쓰는 장비 중 하나가
냉장·냉동 설비입니다.
영업이 끝나도 계속 돌아갑니다.
그래서 작은 비효율도
한 달 내내 쌓이면 꽤 큰 차이가 됩니다.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고무 패킹이 오래됐거나,
냉각기가 먼지로 막혀 있거나,
필요 이상으로 온도를 낮춰놓으면
전기 사용량이 늘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손님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지만
매달 돈으로 빠져나갑니다.
에어컨은 ‘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안 쓸 수 없습니다.
손님이 더운데
“전기요금 아껴야 하니까 참으세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끄는 게 답은 아닙니다.
문을 계속 열어놓고 냉방한다든지,
필요 이상으로 온도를 낮춘다든지,
손님 없는 공간까지 강하게 냉방한다든지
하는 식의 낭비를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전기요금을 아끼겠다고
손님이 불편할 정도로 줄이면
오히려 매출을 잃을 수 있습니다.
가스비도 조리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스비는 주방 운영 방식과 밀접합니다.
화구를 미리 켜놓는 시간이 길거나,
필요 이상으로 센 불을 계속 쓰거나,
사용하지 않는 화구를 오래 켜놓는 경우
생각보다 낭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바쁜 시간에는
직원들이 이런 걸 신경 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방에서는
“아끼자”
보다
“안 쓰는 건 끄자”
정도의 단순한 기준이 오히려 잘 지켜집니다.
수도요금도 은근히 새는 돈입니다
수도는 전기나 가스보다
금액이 작아서 놓치기 쉽습니다.
그런데
수도꼭지가 계속 새거나,
세척할 때 물을 너무 오래 틀어두거나,
식기세척기 사용이 비효율적이면
조금씩 비용이 늘어납니다.
특히 음식점은 설거지와 세척이 많기 때문에
작은 차이가 반복되면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영업시간이 길어지면 공과금도 따라옵니다
매출을 더 올리려고
영업시간을 2시간 늘렸다고 해보겠습니다.
그 2시간 동안
조명,
냉난방,
주방장비,
환풍기
가 계속 돌아갑니다.
문제는 그 시간대 매출이 거의 없을 때입니다.
추가 매출은 5만 원인데
전기와 인건비가 같이 들어간다면
생각보다 남는 돈이 별로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과금도
영업시간 손익과 같이 보면 좋습니다.
공과금 50만 원 줄이는 게 매출 50만 원 올리는 것과 같을까?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매출 50만 원을 올리면
그 매출을 만들기 위한 원가와 수수료가 따라옵니다.
반대로 불필요하게 새던 공과금 50만 원을 줄였다면
그 효과는 손익에 더 직접적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매출이 정체되어 있을 때는
무조건
“손님 더 받아야지.”
만 생각하지 말고
“매달 새는 비용이 있나?”
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줄이는 게 답은 아닙니다
여기가 중요합니다.
전기요금을 줄이겠다고
냉장고 온도를 올리고,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조명을 너무 어둡게 하고,
주방 환풍기를 줄이면
식품 안전이나 손님 경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건 좋은 절감이 아닙니다.
좋은 비용 절감은
공과금이 갑자기 늘었다면 먼저 확인할 5가지
- 전월보다 실제 사용량이 늘었는지
- 냉장·냉동고나 조리장비를 새로 추가했는지
- 냉난방 또는 영업시간이 길어졌는지
- 장비 이상이나 문·패킹 문제로 비효율이 생기지 않았는지
- 매출이 줄어 비율만 높아진 것은 아닌지
공과금은 완전한 고정비도, 매출에 정확히 비례하는 변동비도 아닙니다. 비용 성격을 구분하는 기준은 고정비와 변동비 차이를 함께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공과금은 한 달보다 3개월 정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전기·가스비는 계절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한 달만 보면
“이번 달 너무 많이 나왔네.”
하고 놀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최근 3개월,
전년 같은 달,
매출 변화
를 같이 보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매출은 10% 올랐는데
공과금은 40% 올랐다면
한번 원인을 찾아볼 만합니다.
반대로 여름철 냉방 때문에 올라간 것이라면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사장이 매달 이것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어렵게 관리할 필요 없습니다.
매달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월매출
이 네 개만 적어보세요.
그리고
공과금 비율(%) = 같은 기간의 공과금 합계 ÷ 매출 × 100
을 계산합니다.
몇 달만 기록하면
“우리 매장은 겨울에 가스비가 많이 늘어나는구나.”
“매출이 떨어질 때 공과금 비율이 확 올라가는구나.”
“냉장고 추가한 뒤 전기요금이 많이 늘었네.”
같은 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매장에 장비 하나 들일 때도 전기료를 생각해야 합니다
냉장고,
쇼케이스,
제빙기,
오븐,
식기세척기.
살 때는 기계값만 보게 됩니다.
그런데 장비는 한번 사면
몇 년 동안 전기를 계속 씁니다.
그래서 장비를 고를 때는
구매가격뿐 아니라
매달 운영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싼 기계를 샀는데
몇 년 동안 전기요금을 더 많이 낸다면
결국 더 비싼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음식점 공과금 FAQ
공과금은 매출의 몇 %면 적정한가요?
업종, 매장 크기, 장비 수, 영업시간과 계절에 따라 차이가 커서 하나의 비율을 모든 음식점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자기 매장의 최근 추이와 전년 같은 달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공과금이 늘면 무조건 절감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매출 증가나 영업시간 확대처럼 이유가 명확한 증가일 수 있습니다. 식품 안전, 냉난방, 환기처럼 고객 경험과 안전에 필요한 비용은 유지하고 불필요한 낭비부터 찾아야 합니다.
결국 공과금도 ‘고정비처럼 보이는 관리비’입니다
전기와 가스는
장사를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써야 합니다.
그래서
“원래 나가는 돈이지.”
하고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매달 반복되는 비용은
조금만 줄어도 1년이면 꽤 큰 금액이 됩니다.
월 30만 원을 줄이면
1년에 360만 원.
월 50만 원이면
1년에 600만 원입니다.
장사에서 돈을 남기는 방법은
매출을 계속 올리는 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손님에게 아무 가치도 주지 않는 비용을 줄이는 것도
분명한 수익 개선입니다.
그러니 다음 전기·가스 고지서가 오면
금액만 보고 넘기지 말고 한번 확인해보세요.
“이 돈이 왜 늘었지?”
그 질문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돈을 찾아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