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하다 보면 이런 달이 있습니다.
직원을 더 뽑은 것도 아니고,
월급을 올린 것도 아닌데
인건비율이 갑자기 높아집니다.
그러면 사장 입장에서는 좀 이상합니다.
“월급은 똑같이 나갔는데 왜 인건비율이 올랐지?”
이럴 때는 인건비만 보면 답이 안 나옵니다.
대부분은 매출 쪽이 같이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매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인건비가 900만 원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월매출이 3,600만 원이면
인건비율은 25%입니다.
그런데 다음 달 매출이 3,00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인건비는 똑같이 900만 원입니다.
그러면 인건비율은 30%가 됩니다.
직원 월급은 그대로인데
매출이 줄면서
인건비 부담이 더 커진 겁니다.
이게 제일 흔합니다.
그래서 인건비율은 인건비만 보는 숫자가 아닙니다
인건비율은 쉽게 말하면
매출 중에서 인건비가 얼마나 차지하느냐
입니다.
그러니까 인건비가 그대로여도
매출이 떨어지면 비율은 올라갑니다.
반대로
인건비가 조금 늘어도
매출이 더 크게 늘면
인건비율은 오히려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건비가 왜 올랐지?”
보다
“매출 대비 인건비가 왜 높아졌지?”
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평일 매출이 줄어도 인건비는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음식점은 평일과 주말 차이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주말에는 손님이 많고
평일 오후에는 한가한데
직원 근무시간은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평일 매출이 조금만 빠져도 인건비율이 금방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출이 약해졌는데
근무인원은 그대로라면
한 달 전체로 보면
인건비 부담이 꽤 커질 수 있습니다.
손님 없는 시간에도 사람은 계속 근무합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손님이 거의 없다고 해보겠습니다.
매출은 3만 원, 5만 원 수준인데
직원 두 명이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면
그 시간대만 놓고 보면
인건비 비중이 아주 높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건비율이 계속 높아진다면
직원 숫자만 볼 게 아니라
시간대별 매출과 근무인원
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인건비율이 올랐다면?
이 경우에는 조금 더 자세히 봐야 합니다.
월급은 그대로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총인건비는 늘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장근무,
휴일근무,
각종 수당,
아르바이트 추가근무,
퇴직금 부담,
사업주 부담 보험료
같은 항목이 붙었을 수 있습니다.
기본급은 똑같아도
사장이 실제로 부담한 인건비는
조금씩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직원 한 명이 빠지고 다른 직원 근무시간이 늘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직원을 새로 뽑지는 않았는데
기존 직원이 더 오래 근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명이 휴무하면
다른 직원이 대신 근무하거나
연장근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장 입장에서는
“직원 수는 그대로인데?”
라고 느끼지만
실제 급여 총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건비율을 볼 때는
사람 수보다
총인건비 금액을 보는 게 맞습니다.
매출이 줄었는데 사람을 바로 줄이기 어려운 이유
장사가 조금 안 된다고 해서
다음 날 직원 한 명을 바로 줄일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있어야
오픈도 하고,
주방도 돌리고,
포장도 하고,
마감도 합니다.
그래서 인건비는 매출보다 늦게 움직입니다.
매출은 이번 달 바로 떨어질 수 있지만
인건비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매출이 꺾이는 초기에
인건비율이 갑자기 올라가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그래서 매출이 줄 때 더 빨리 봐야 합니다
매출이 한 달 정도 떨어졌다고
바로 인력을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두 달,
세 달
계속 비슷한 흐름이 나오는데도
인력구조를 그대로 두고 있다면
사장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인건비율도 같이 봐야 합니다.
숫자로 보면 더 쉽게 보입니다
예를 들어 총인건비가 월 1,000만 원이라고 해보겠습니다.
| 월매출 | 총인건비 | 인건비율 |
|---|---|---|
| 5,000만 원 | 1,000만 원 | 20% |
| 4,000만 원 | 1,000만 원 | 25% |
| 3,500만 원 | 1,000만 원 | 약 28.6% |
| 3,000만 원 | 1,000만 원 | 약 33.3% |
인건비는 똑같이 1,000만 원입니다.
그런데 매출이 줄면서
인건비율은 계속 올라갑니다.
이걸 보면 왜
매출 하락이 인건비 부담으로 바로 연결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건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직원부터 줄이면 안 됩니다
이건 조심해야 합니다.
인건비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사람을 줄이는 게 답은 아닙니다.
직원을 줄였는데
주문이 밀리고,
손님을 놓치고,
배달을 못 받고,
서비스가 느려지면
매출이 더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인건비는 줄었는데
전체 이익은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먼저 봐야 할 건 ‘사람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직원 두 명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점심 12시부터 2시까지는 둘 다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매장은
직원 수 자체보다
근무시간,
교대시간,
파트타임 활용
을 조정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을 줄이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필요한 시간에 맞춰 쓰는 것
이 더 중요합니다.
인건비율은 하루보다 한 달 단위로 보는 게 낫습니다
하루하루 보면 숫자가 너무 흔들립니다.
비 오는 날,
주말,
공휴일,
행사일
에 따라 매출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건비율은
적어도 한 달 단위로 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지난달,
이번 달,
전년 같은 달
이렇게 비교하면 더 잘 보입니다.
인건비율이 계속 오를 때 확인할 것
복잡하게 볼 필요 없습니다.
이 네 가지만 보면 됩니다.
1. 매출이 줄었는가
2. 총인건비가 실제로 늘었는가
3. 손님 없는 시간대에 사람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가
4. 연장근무나 추가근무가 많아졌는가
여기서 하나씩 확인하면
대부분 이유가 나옵니다.
사장이 직접 일하는 시간도 같이 봐야 합니다
직원 인건비율을 낮추려고
사장이 더 많이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인건비는 줄어듭니다.
그런데 사장이
오픈부터 마감까지
하루 종일 들어가야 유지되는 구조라면
실제로는 인건비가 사라진 게 아닙니다.
그냥 사장 노동으로 바뀐 겁니다.
그래서 인건비율이 좋아졌다고 해도
사장이 얼마나 더 일하게 됐는지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결국 인건비율이 오르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보면
하나는
인건비가 늘었기 때문
이고,
다른 하나는
매출이 줄었기 때문
입니다.
실제로는 두 가지가 같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인건비율이 갑자기 올라갔다면
“직원 월급이 너무 비싸졌나?”
부터 생각하지 말고
먼저 매출과 총인건비를 같이 놓고 봐야 합니다. 실제로 인건비율을 낮출 때 무엇부터 확인할지는 직원을 줄이기 전에 보는 인건비율 개선 순서도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몇 %냐보다 왜 올라갔느냐입니다
인건비율 25%,
30%,
35%.
숫자 자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지난달보다 왜 올라갔는지
입니다.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서 그런 건지,
근무시간이 늘어난 건지,
인력구조가 지금 매출에 안 맞는 건지.
원인을 알아야
다음 달에 고칠 수 있습니다.
장사에서 숫자는
좋다, 나쁘다를 말해주는 것보다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역할
을 합니다.
인건비율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