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채용하려고 하면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정규직 한 명을 쓰는 게 나을까, 파트타임 두 명으로 나누는 게 나을까?”
겉으로 보면 파트타임이 더 저렴해 보입니다.
필요한 시간에만 사람을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인건비를 계산해보면 파트타임이라고 무조건 싼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직원 수가 아니라 총 몇 시간을 유급으로 사용하는지, 그리고 그 인력이 실제로 얼마의 매출을 만들어주는지입니다.
기준일: 2026년 9월 29일
2026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0,320원입니다. 주 40시간 근무자의 월 환산액은 2,156,880원이며 월 209시간 기준입니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2026년 적용 최저임금 고시 기준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보면
같은 시간만큼 근무시킨다면 정규직 한 명을 파트타임 두 명으로 바꾼다고 해서 급여가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정규직 1명: 주 40시간
파트타임 A: 주 20시간
파트타임 B: 주 20시간
이라면 총 근로시간은 똑같이 주 40시간입니다.
파트타임 근로자도 요건을 충족하면 주휴수당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파트타임이니까 시급 × 일한 시간만 주면 된다.”
라고 계산하면 안 됩니다.
단시간 근로자의 주휴시간은 소정근로시간에 비례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 20시간 근로라면
20시간 ÷ 40시간 × 8시간 = 4시간
방식으로 주휴시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정규직 1명과 파트타임 2명을 숫자로 비교해보면
2026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단순 비교해보겠습니다.
| 구분 | 근무시간 | 단순 월 급여 비교 |
| 정규직 1명 | 주 40시간 | 약 215만7천 원 |
| 파트타임 A | 주 20시간 | 약 107만8천 원 수준 |
| 파트타임 B | 주 20시간 | 약 107만8천 원 수준 |
| 파트타임 2명 합계 | 주 40시간 | 약 215만7천 원 수준 |
즉 같은 총 근무시간이라면 급여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급여는 근무일수, 소정근로시간, 주휴수당 적용 여부와 근로계약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업주 부담 사회보험료, 퇴직금 부담, 각종 수당까지 포함하면 실제 인건비는 또 달라집니다. 급여 외 비용까지 포함한 계산은 직원 월급 300만 원의 실제 사업주 부담 인건비 계산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파트타임을 쓰는 이유는 뭘까?
파트타임의 장점은 시급이 싸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장점은 필요한 시간에 사람을 배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가장 필요한 시간이
점심 11:30~14:00
저녁 17:30~20:00
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정규직 한 명을 하루 종일 배치하면 한가한 시간에도 인건비가 발생합니다.
반면 파트타임 인력을 피크타임에 집중시키면 손님이 적은 시간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파트타임을 써서 돈이 줄어드는 이유는 같은 40시간을 두 명에게 나눠줬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 필요 없는 근무시간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파트타임 두 명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 수가 늘어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도 생깁니다.
직원이 두 명이면 각각 교육해야 하고,
근무표도 맞춰야 하고,
휴무나 결근이 생겼을 때 조정해야 합니다.
업무 인수인계도 필요합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직원마다 숙련도와 작업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정규직 1명 = 비싸다
파트타임 2명 = 싸다
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정규직이 더 유리한 매장은 어떤 곳일까?
하루 종일 꾸준히 일이 있는 매장은 정규직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픈 준비부터 마감까지 계속 사람이 필요하고,
재료 준비,
조리,
포장,
재고관리,
청소,
발주처럼 계속 이어지는 업무가 있다면 정규직 한 명이 안정적입니다.
숙련도가 중요한 매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자주 바뀌면 교육비용과 실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트타임이 더 유리한 매장은 어떤 곳일까?
반대로 매출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매장은 파트타임 활용도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매출의 대부분이 점심 두세 시간에 발생한다면 한가한 오후까지 직원을 계속 두기보다 피크타임에 인력을 집중시키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 음식점, 소매점처럼 시간대별 고객 수 차이가 큰 업종은 직원 수보다 시간대별 인력 배치가 중요합니다.
결국 인건비는 ‘몇 명 쓰느냐’보다 ‘몇 시간 쓰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두 매장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A매장은 직원 2명이 있지만 필요한 시간에만 근무해 총 유급시간이 적습니다.
B매장은 직원 1명뿐이지만 하루 종일 근무합니다.
직원 숫자만 보면 B매장이 인건비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총 유급시간을 계산해봐야 합니다. 인력 생산성을 같이 보려면 직원 1명당 매출 계산법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인력구조를 비교할 때는 최소한 다음 숫자를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확인할 것 | 이유 |
| 주당 총 유급시간 | 실제 급여의 기본 |
| 월 총 인건비 | 급여 외 비용까지 확인 |
| 시간대별 매출 | 사람이 필요한 시간 확인 |
| 직원 1명당 매출 | 생산성 확인 |
| 피크타임 주문량 | 추가 인력 필요 여부 판단 |
파트타임으로 바꾸기 전에 시간대별 매출부터 보세요
정규직을 줄이고 파트타임으로 바꿀지 고민한다면 먼저 POS 매출을 시간대별로 나눠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10~11시 매출 5만 원
11~14시 매출 45만 원
14~17시 매출 12만 원
17~20시 매출 38만 원
처럼 나온다면 인력이 필요한 시간이 비교적 명확해집니다.
이때
“직원 한 명을 없앨까?”
보다
“사람이 꼭 필요한 시간이 몇 시간인가?”
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차이가 인건비를 줄이면서도 매출을 지키는 데 중요합니다.
주휴수당 때문에 무조건 15시간 미만으로 쪼개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파트타임 인력을 운영할 때 주 15시간 기준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주휴수당은 일반적으로 4주 평균 1주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이고, 정해진 소정근로일을 개근하는 등 요건을 충족하면 단시간 근로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적용은 근로계약과 실제 근무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고용노동부 1350 안내에서도 같은 기준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법정수당을 줄이기 위해 실제 근무형태와 다르게 근무시간을 형식적으로 쪼개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먼저 실제 필요한 인력과 근무시간을 정하고, 그다음 해당 근로조건에 맞는 임금과 수당을 계산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4대보험까지 넣으면 계산은 더 달라집니다
정규직과 파트타임을 비교할 때 기본급만 보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4대보험 가입 여부와 사업주 부담액도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은 각각 적용 기준이 있고 근로시간·근로일수·고용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파트타임은 4대보험이 없다.”
라고 보면 안 됩니다.
그래서 실제 채용을 결정할 때는 급여만이 아니라 사업주 실제 부담 인건비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인건비율에 4대보험과 퇴직금을 어디까지 포함할지는 음식점 인건비율 계산 기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건비 절감이 아니라 매출을 지키는 것입니다
직원을 줄여 월 100만 원을 아꼈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주문을 놓쳐 매출이 월 300만 원 줄었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파트타임을 피크타임에 집중 배치해서 매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인건비가 100만 원 줄었다면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인력조정의 목적은
사람을 적게 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매출을 더 적은 비용으로 만드는 것
입니다.
정규직과 파트타임을 결정할 때 마지막으로 볼 것
정규직 한 명과 파트타임 두 명 중 어느 쪽이 무조건 낫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대신 다음 순서로 계산하면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 하루 시간대별 매출을 확인합니다.
- 사람이 반드시 필요한 시간을 찾습니다.
- 필요한 총 근무시간을 계산합니다.
- 정규직과 파트타임의 실제 월 인건비를 비교합니다.
- 인력을 바꿨을 때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까지 계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느 방식이 월급이 더 싼가?”가 아니라
“어느 방식이 같은 매출을 더 적은 인건비로 만들 수 있는가?”
이 기준으로 보면 정규직과 파트타임 중 어떤 조합이 우리 매장에 맞는지 훨씬 선명해집니다. 채용 자체가 손익에 맞는지까지 보려면 직원 추가채용에 필요한 매출 계산까지 이어서 보면 좋습니다.